1월 7일 장항습지 (박평수위원장님과 함께, 고라니)

2011. 1. 7. 18:04탐조/2011년

 

 

1월 7일 장항습지

 

박평수위원장님과 함께, 고라니

 

고양환경운동연합에서 하는 금요일마다의 특강을 들으러 갔습니다.

 

특강 강사가 안병옥이라고 하는 아저씨였는데 특강 끝나고 서로 대화를 하다보니

저의 아빠랑 친한 분이였더라고요.

 

 

(안병옥아저씨)   "학교 어디다냐?"

 

(나)  "파주자유학교 다닙니다"

 

   (안병옥아저씨)    "어? 내가 그 학교 이사장하고 좀 아는데.."

 

(나)   "저희 아버지 이십니다."

 

 

알고보니 같은 단지에 사는 이웃 아저씨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 사람은 605동 한 사람은 602동  허허허

 

 

그렇게 특강이  끝나고 콩나물국을 한 그릇 뜨뜻하게 먹고 나서

 

박평수위원장님이랑 장항습지로 탐조를 갔다.

 

(박평수위원장님이 누구신지는 여러분들도 다 아실껍니다. 4대강 이포보 위에 올라서 농성하셨던)

 

 

 

 

 

 

장항습지에 도착.

 

 

 

 

박평수위원장님입니다.   옆에 군인형은 목소리가 아이 같네요. 참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고라니가 갈대 숲에 숨어있습니다. 장항습지 들어가자 마자 보였습니다.

 

 

 

날아가는 쇠기러기들.

 

장항습지에는 기러기들이 원래 무지무지 많이 있어야 하는데...

 

먹이 부족으로 새들이 살아가기 힘듭니다.

 

 

이제는 쇠기러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시겠죠?

 

 

철새들 먹이주기 .

 

원래 재두루미도 장항습지에 많아야 하는데....  한 마리도 없습니다. 다 먹이 부족 때문입니다.

 

철원의 독수리들은 지금 사람들이 주는 먹이로 거의 길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 위풍당당하게 하늘을 날던 독수리들이...

 

 

 

위원장님이 철새 먹이주시는걸 도와줍니다.

 

 

어헛!  고속도로를 오토바이로 다니면 쓰나. 

 

저런거 안 잡혀가나..?

 

 

콘바인에다가 쌀포대를 묶습니다.

 

 

그리고 논 밭으로 데려가서

 

 

벼들을 뿌려주시는 위원장님.

원래 이런 사진은 한  장씩 다 찍는거에요.

 

 

멸종위기종 2급 큰기러기.

 

녀석들도 먹이부족으로 살아가기가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먹이를 뿌려주는 콘바인을 무서워하는 고라니.

 

 

이곳 장항습지에는 고라니가 정말 정말 많이 있네요.

장항습지에 가면 고라니를 못 볼수가 없습니다.

 

 

철새 먹이는 저렇게 밑에 구멍을 뚫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여 뿌립니다.

 

 

 

 

너무 한곳에 모인건 발로 밀어주시고.

 

 

 

두 포대 다 뿌렸습니다.

 

 

기러기들이 정말로 힘이 없는지... 대부분 풀썩 주저 않은 느낌입니다.

 

공릉천 기러기들도 저랬죠...

 

 

갑자기 나타난 새매 수컷.

 

너무 또 가까워서 이거 170mm로 찍어버렸네요.. 500mm로 찍어야 하는데..

 

 

 

또 포대를 메달아서 새로 또 뿌립니다.

 

 

벼를 뿌린건지 모이를 뿌린건지 모르겠지만

 

어쟀든 먹이를 뿌리자 기러기들이 찾아옵니다.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는 박평수위원장님

 

 

 

이 쇠기러기는 아직 어린 새라서 배에 나아 있는 검은 줄이 없습니다.

 

즉 검은팬티를 입고 있지 않습니다.

 

 

 

얘도 검은줄이 많이 나아있진 않지만 방금 전 녀석보다는 큰 녀석입니다.

 

 

 

 

여기저기 뛰노는 고라니.

 

 

고라니들 가까이서 찍어보겠노라. 하고 삵처럼 논둑밑에 몸을 숨기고 접근했습니다.

 

 

 

이제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고 그 다음은 녀석이 내게 오기를 빌 뿐입니다.

 

녀석이 나한테 와야지 내가 녀석한테 접근하면  실패는 불 보듯 뻔 한 일입니다.

 

 

 

그렇지..그렇지.. 이리 오너라.

 

 


옳지~ 옳지 착하지~

 

 

 

뭐 이런 대담한놈을 봤나

 

 나를 가끔씩 쳐다보는데

 

내가 하도 가만히 있어서 사람이라는걸 모르는 건지...

 

 

 

야 야   너무 가까이 오는거 아냐?

 

 

 

너무 가까워서 논둑에 쌓여 있는 눈에 머리가 좀 가리네요.

 

 

 

 

나를 한번 돌아보고는.

 

 

뚜벅 뚜벅 걸어갑니다.

 

휴~ 나도 눈속에 누워있기 때문에 추워서 돌아갈려는데

 

돌아갈때도 고라니 한테 들키지 않고 가야 합니다. 나 사진 다 찍었다고 벌떡 일어나 걸어가면

고라니가 놀래잖아요?

 

그래서 고라니가 더 멀리 갈때까지 기달리는데..

 

 

 

아이고메-  되려 이쪽으로 와버리네.

 

 

 

근데 나를 보지 못 한듯.

 

그래서 더 멀리 갔을 때 후다닥 논둑에서 나와 박평수위원장님께 돌아갔습니다.

 

 

먹이를 뿌리시는 분들.

 

 

 

한 바가지 .

 

 

호이쨔~

 

 

위원장님 차를 타고 재두루미가 몇 마리 있나 찾아가는 길에

 

도로변에 고라니 2마리 꿩은 무지무지 많이 기러기 몇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꿩은 우리가 다가가는 즉시 날아갔고 고라니는 쫌 빤히 쳐다보다가 도망가네요.

 

 

논밭에 있어야 할 것들이 왜 도로변에 왔을까..?

 

위원장님이 다 먹이가 부족해서라고 하네요.

 

먹이가 없어서 먹이를 찾으러 왔다는 곳이 도로변...

 

 

산속에 멧돼지들이나 고라니들이 겨울철에 농가로 와서 배추를 먹고 벼를 먹고 해서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먹을것이 없기 때문이죠.

 

일본이나 다른 외국에서는 우리 한국처럼 밀렵꾼들이 산에 직접 들어가서 총으로 쏴 잡는 식으로 동물을 잡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동물을 잡으면 오히려 더 동물들이 산에서 내려오는 일을 유발한다고 하여

 

외국 선진국이나 일본에서는 산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길목에다가 산채로 잡는 덫을 놔 잡는다고 하네요.

내려오는 녀석들만 잡는다고 합니다.

 

 

 

 

 

근데.. 왜 갑자기 이 얘기를 하는거지..?

 

 

 

 

 

 

논밭에 뭐가 있는지.. 장끼(숫꿩)  들이 앉아 있습니다.

 

 

 

쯔쯔쯔...  논밭에 앉아 있지 않고 이런 도로변에... 기러기들이 앉아 있습니다.

 

 

 

 

위원장님이 바쁘시고 해서. 장항습지에서 나왔습니다.

 

위원장님 볼일 볼 곳 잠시 한 군데 인쇄소를 들르시고 저를 집에다 데려다 주고 돌아가셨습니다.

 

오늘 장항습지 갔다온 것 너무 좋습니다. 평소에 자유로 지나치면서 눈으로만 보고 별로 들어가 보질 못 해서....

 

근데 차 타면서 지나갈 때는 새가 그렇게 많더니..  들어와서 보니 새가 없군요..

 

다 먹이 부족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기러기가 도로변에 앉아있다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영 힘없이 날아가더군요.

 

날아가는데 도움닫기를 쓰며 날아갑니다.

 

 

 

 

오마이 뉴스 기사 링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06378&PAGE_CD=&BLCK_NO=&CMPT_CD=A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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