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5. 21:18ㆍ탐조/2011년
1월 5일 고양환경운동연합 공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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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날 9시 30분까지 덕양구청까지 가야한다.
근데 14일날 새벽 1시 30분 정도에 잠을 잤다... 당일이 걱정되긴 하지만 나는 뭐.. 무슨 일이든 잘 되니까..
알람을 맞춰두고 잤다.
다음날 아침.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잠에서 깼다.
그래서 좀 여유롭게 움직이다가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했다.
집앞에서 706번이라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버스가 눈앞에서 휭~ 지나갔다.
나는 휴대폰을 열어보니 8시 52분... 다음 버스를 19분 뒤에 온다고 한다.
나는 머리가 컴퓨터 처럼 돌아가서 시간 계산을 해보니 다음 버스를 기다리면 100% 지각이다.
그래서 대화역까지 뛰어갔다.
근데 등산화에다가 등에 카메라 매고 달리니까 발목이 아프다.
뭐 .. 어쨌든.. 대화역 전철은 정확히 9시 2분에 출발했다. 이 기회에 화정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리나 세어보자 하고 시간을 세어봤는데
대화에서 화정까지 17분 걸린다.
전철을 타고 가는 동안 내 마음은 순간 초조해졌다. "늦으면 어떡하지?"
"늦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나서 바로 "내가 전철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없다" 라는걸 느꼈다. (기관사를 협박할순 없잖아..?)
그러므로 나는 초조해 하지 않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화정역 까지 갔다.
덕양구청에 도착하니 버스 한 대가 서있었다. 버스에는 "고양환경운동연합" 이라 적혀있었고 나는 바로 그 버스에 탔다.
늦지 않았다. 오히려 10분 일찍 왔으며 제일 먼저 도착했다.
잠시 후 사람들도 다 오고 위원장님도 오셨다.
아빠와 똑같은 출신인 경상도 사나이 "김동현" 선생님 께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새에 대한 얘기와 자기소개 그리고 손을 이용해서 올빼미, 휘파람새, 뻐꾸기 소리 내는게 신기했습니다.
오늘은 공릉천 수계 (내가 항상 가는 곳) 쪽을 간다는데 먼저 고양시 쪽에 있는 공릉천을 들렀습니다.
근데 날이 춥고 강도 얼어 있어 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버스에서 내리지 않아서 사진을 찍은게 없습니다.
아마추어탐조동호연합 이라는 카페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제목은 아마추어지만 실제로는 전문가 라네요. (오늘 가입)
이 날 같이 버스 한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들입니다.(다들 나이차 별로 안남) 어른은 별로 없네요.
여기는 고양시 공릉천부분인데
여기가 물이 만나는 장소라 따듯해서 이 곳에 다 모여있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딸랑 한 마리 있는 황오리.
그리고 이곳 저곳 들러보고 새도 찾아보고 선생님 얘기를 들으면서 이동했는데
..얘기만 듣고 워낙 사진을 안 찍어서 딸랑 5장 입니다.
9시 30분 부터 1시 까지 긴 시간을 탐조 했는데 .. 버스 안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새가 없어서 그런지 사진이 없네요.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독수리들 사이에 있던 새매..? )
제가 좋아하는 파주 공릉천 하구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엔 독수리가 있었지만 높습니다.
더 편하고 좋은 길이 있었는데.. 어른들이 길 안내를 잘 못 하여 좁은 논밭 길로 들어갔다가.. 버스가 나오질 못 하여 시간이 많이 소요 됬습니다.
그래서 새도 별로 못 보고 끝났고...
버스가 어찌어찌 하여 논밭 길을 무사히 빠져나와
공릉천을 잠시마나 둘러보았으나.. 농부들이 밭을 다 갈아놔서 철새가 없습니다... 원래는 재두루미도 많았었는데.. 이-씨
물때까치는 같은 자리에서 또 나타났습니다. 차 안이라 찍지도 못 했고 보지도 못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봤으니 다행이죠.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수리부엉이 둥지를 찾았으나 수리부엉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동현 선생님은 능숙한 솜씨로 입으로 부엉이 소리를 내서 부엉이를 불러봤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 모여 단체사진 찍고 버스를 타고가 화정 대장동에 가서 밥 을 먹고
덕양구청에서 헤어졌습니다.
김동현 선생님 께서 넌센스퀴즈를 내셨습니다. 무지 무지 탐나는 상품이 걸려 있었는데..
나로썬 황당한 문제 였습니다.
문제 나갑니다.
"북금곰은 육식동물입니다. 근데 왜 북극곰은 펭귄을 못 잡아먹을까요?
나는 속으로 펭귄? 당연히 사는 곳이 틀리니까 못 잡아먹죠.. 이게 넌센스인가? 아냐.. 이건 상식이잖아 더 깊은 넌센스가 있을꺼야 분명 다른 답이 있을꺼야! 하고 ...
가만히 있자 앉아있자뒤에 있던 남자애 하고 옆옆 좌석의 여자애가 정답을 말했습니다.
정답은.. 북금곰은 북극에 있고 펭귄은 남극에 있기 때문이레요.
아오~...ㅜ.ㅜ... 진짜 센스 없네..
퀴즈 상품은 우리나라 새 소리가 녹음된 CD가 포함되어 있는 우리나라 새소리 100가지 라는 책 이였습니다.
내가 가질수 있었는데! .. 우.. 아깝다.
그나저나 공릉천 진~~짜 새 한 마리도 없어요.. 요즘들어
나 자신이 블로그 올렸던 글을 다시 보면 2010년 12월 26일 부터 공릉천에 새가 무척이나 줄어든 걸 아마도 비교 할수 있습니다..
공릉천 말고 다른 데를 탐조 해야 할텐데.. 어딜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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