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공릉천, 재두루미

2011. 3. 6. 23:33탐조/2011년

 

3월 6일 공릉천, 재두루미

 

 

(글 문구중  했습니다. 였습니다.의 말투에서 였다. 했다. 식으로 바꿉니다.)

 

일기예보에서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하였지만 아침에 일어보니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 껴 있었다.

 

아침밥을 먹고 나서 엄마 아빠가 나갈 채비를 하고 계셔서 지금 나가실 꺼면 저도 태워주세요. 하고 바로 공릉천으로 떠났다.

 

엄마는 정발산에서 내리시고 아빠와 함께 같이 공릉천을 탐조하기로 했다.

 사실 나만 내리고 걸어서 탐조 할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자동차를 타고 탐조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어 아빠랑 같이 탐조를 했다.

 

 

 (쇠기러기)

 

어디서  찍은 거인지 잘..

 

 

공릉천 도착 한 후, 바로 앞에 전봇대에 말똥가리 한 마리가 앉아있는 걸 발견했는데

앞서 나가시던 할아버지와 강아지들을 보고 말똥가리가 날아갔다.

 

 

기러기들이 잘 앉지 않는 곳에 왠일로 기러기들이 앉아있었다.

이 곳에는 예전에 개리 12마리가 있었던 곳인데 오늘은 쇠기러기, 큰기러기, 큰부리큰기러기 골고루 앉아있었다.

 

여기는 사람이 걷는 길과 무척이나 가까워서 기러기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자동차로 움직이면서 사진을 찍었다.

 

 

 

간혹 이런 기러기 무리에서 생김세가 거의 차이가 없는 흰이미기러기 같은 기러기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내 눈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갈대에 가려 사진을 찍지는 못 했지만 오늘은 물가에는 오리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저 멀리 재두루미 2마리가 보인다.

 

어제처럼 걸어다니는 것도 아니고 오늘은 자동차를 탔으니 한번 재두루미에게 접근을 시도하러 갔다.

 

 

재두루미를 관찰하는 사람이 먼저 있었다.

 

사진을 찍고 있지 않는 분들이셨다.

 

 (재두루미)

 

아빠와 나는 검은색 차량 뒤로 숨어 창문을 열고 찍었다.

 

검은 차에 타고 계시던 분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였는데 조수석에 타고 계셨던 할머니가 내릴려고 해서 내가 고개를 가로젖자 내리다 말고 다시 타셨다.

 

재두루미들은 맨 처음에는 먼저 와있던 검은색 차량이랑 무척이나 가까웠는데 우리가 접근하자 그 긴다리로 성큼성큼 걸어 건너편 논으로 도망갔다.

 

 

사진은 무지 많이 찍었는데 카메라가 이상한지 초점이 맞은게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나은 사진을 골라 올렸다.

 

 

뒷 쪽에는 봄나물을 캐러 온 사람들이다.

 

요즘 저런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우리는 자동차 시동을 끄고 한동안 재두루미를 관찰했다.

재두루미들은 한동안 걸어다니며 볍씨를 먹는지 아니면 다른 걸 먹는지 부리로 땅을 파헤치면서 종종 고개를 들어 주변을 경계를 반복했다.

 

그러가 날아갈 시간이 됬는지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

 

 

건너편 논에는 어제 그대로 재두루미 3마리 가족이 있었다.

 

저 재두루미 가족은 접근하지 말고 그냥 갈까? 하다가 아빠가 의외로 사진 욕심이 있으신지 접근하게 됬다.

 

비닐하우스 뒤에 자동차를 숨기고 차에서 내려 저벅저벅 신중하게 비닐하우스 뒤에 몸을 숨기고 재두루미에게 접근했다.

 

(자동차로 지나가면서 한장) 

 

햇빛이 왼쪽에 있어서 비닐하우스를 한 바퀴 돌아 반대편으로 갔다.

 

그리고 재두루미들이 눈치를 못 채도록 위장모자를 꾹 눌러쓰고 무릎을 구부리고 조심스럽게 찍었다.

 

 

재두루미 옆에 있던 황오리들이

 

나를 경계하고 위험을 알리는 경계음을 내면서 10초 정도 그렇게 앉아있다가

왼쪽에 있던 황오리가 날아가는 시늉을 하며 동료들에게 도망가자 라는 신호를 보냈는데 다른 황오리들이 그 신호를 조금 늦게 받아들이고 날아갔다.

 

황오리가 날아갔으니 재두루미들이 더 예민해지지 않았을까 했지만 재두루미들은 황오리가 날아가든 말든 먹이 먹는데 바빴다.

 

 

 

보통 1마리가 경계를 서고 나머지 2마리는 먹이를 먹는데 이렇게 2마리가 동시에 경계를 할 때는 잠시 비닐하우스 뒤로 몸을 숨겼다.

 

나는 여태까지 재두루미는 무척이나 예민해서 이런 방식으로는 사진을 못 찍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간단하고 재두루미들도 날아가지 않았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있어서 기분도 좋았다.

 

 

자동차를 타러 비닐하우스를 돌아가는 길에 상승기류를 타고 빙글 빙글 올라가는 재두루미를 발견했다.

북상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빠 사진)

 

아빠도 사진을 찍고 싶으신지 나는 차 안에서 쉬고 아빠도 접근을 해서 재두루미를 찍었다.

 

더 이상  재두루미들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고 자동차를 타고 떠났다.

 

 

영천갑문 쪽에 흰비오리 한 쌍이 보였다. 평소에는 암컷만 보이더니 오늘은 수컷도 보였다.

 

흰비오리들이 놀라 날아가기전에 떠날려고 했는데 어찌나 예민한지 사진 한 장을 찍자 마자 가까운 거리로 날아갔다.

 

어떤 상황이냐의 따라서 재두루미들보다 오리들이 훨씬 예민한 것 같다.

 

재두루미들은 한번 날기 힘들고 오리들은 자주 자주 날수 있기 때문인걸까?

 

 

아.....   평소 가지 않던 공릉천 상류 쪽으로 가는 도중 동물의 사체처럼 보이는 걸 발견했다.

 

처음에는 대걸레 비슷한 쓰레기 인줄 알았는데 두번 보니 대걸레 같은 쓰레기가 아닌 것 같다.

 

망원렌즈에서 표준렌즈로 바꾸고 허겁지겁 저 동물사체에게 갔다.

 

바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많이 삥 돌아갔다.

 

그 동물 사체에게 가는 내내 "제발..제발..." 하고 갔지만 예상대로 이 동물의 사체는 삵이였다..

 

 (삵의 사체)

 

내가 카메라를 들고 뛰어가자 다리 공사를 하고 있던 공사자 아저씨들이 와서 "왠 고양이이가 죽어있네?"  하니

아빠가 말할까 말까 하는 눈치로 고양이가 아니라 삵이라고 설명하니 여기 주변에 안 보이는게 없다면서 동물 발자국이 많이 보인다고 한다.

 

 

이런걸 처음봐서 착각한 거일수도 있지만 다른 부분은 멀쩡한데 목 부분만 다른 곳과는 조금 달라 동네 들개나 아니면

다른 라이벌...너구리나 다른 삵?  아무튼 동물에게 물려 죽은 것 처럼 보인다.

 

 

돌아오는 길엔 이런 동물의 똥이 많이 보였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의 박평수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서 삵 사체 같은건 어떻게 처리하는 지 여쭤보니

나중에 전화를 주시겠다고 했다.

 

 

주변엔 기러기를 먹고 남은 흔적도 보인다.

 

 

낚시꾼도 보이고 쓰레기도 참 많이 보인다.

 

여태동안 매번 공릉천 탐조하면서 쓰레기통 들고다니면서 쓰레기 줍고 다녀야지 줍고다녀야지 속으로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 하고 있다..

 

 

삵 사체 주변엔 개과 동물의 발자국도 많이 보인다.

 

 

빨간 차를 타고 탐조를 해서 그런지 새들의 경계가 심한 듯.

 

 

금촌양어장인가? 사람의 사유지라고 사람의 통제를 막으니 오리들이 많이 와있었다.

 

예전에는 여기서 원앙이 집단으로 보이기도 했었다.

 

 

탐조를 하다보니 어느새 1시가 지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탐조를 하다보면 배고픔을 잊게 되서 밥 시간을 자주 놓친다.

 

 

교하읍사무소 근처에 있는 수타짜장면 집에 들어가서 볶음밥과 탕수육을 먹고 다시 탐조를 나섰습니다.

 

밥을 먹고 나니 졸음이 쏟아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더군요.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고 밀어놓은 곳인데 이 상태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 곳에서 오리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럭저럭 잘 살아가는 모양이다.

 

(공사판 위에서 살아가는 흰뺨검둥오리) 

 

 

 

가다가 들고양이를 발견.

 

삵하고 움직임이 다른게 없어보인다. 뽑혀있는 기러기 털을 코로 직접 하나하나 냄새를 맡고는 다른 곳으로 갔다.

눈으로 보면 알텐데 뭐 하러 굳이 하나하나 코로 냄새를 맡았을까..?  혹시 눈이 안 좋은건가?

 

 (전선 위 노랑지빠귀)

 

(말똥가리) 

 

다시 재두루미가 있는 곳으로 왔다. 아까 날아갔던 2마리가 어느새 돌아와었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박아둔 봉 위에는 말똥가리가 한 마리 앉아있었고 이내 곧 날아갔다.

 

 

우리는 조심 조심 재두루미들에게 접근했다. 재두루미 2마리가 둘 다 안 보고 있을때 조금 씩 조금 씩 접근하여 어느정도 가까워졌다.

 

아직 자동차로 새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2마리는 정말 오랫동안 계속 먹고 망보기 먹고 망보기만 했다.

 

 

갑자기 재두루미 2마리가 목을 추켜세우고 긴장을 하길레 무슨 일인가 봤더니 재두루미 3마리 가족이 건너편으로 부터 날아왔다.

사진은 앞에 유리창이 있어 많이 흐리다.

 

나는 재두루미가 5마리가 한 장소에 모여있어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먼저 와있던 재두루미 2마리는 새로 온 재두루미 3마리 가족이 달갑지 않은 듯

 

 

날아갈 포즈를 취하고

 

 

날아가버렸다.

 

 

재두루미들은 서로 서로를 도와가며 살아가지 않고 이렇게 서로 경쟁하며 살아가는 모양이다.

 

공릉천에는 먹이가 부족하다는 뜻일까?

 

 (날아가는 재두루미)

 

어디론가 멀리 멀리 날아가는데 어디로 가는지는 잘 못 봤지만 한강 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멀리 다른 논밭으로 날아갔다는건 알았다.

 

 

먹이 활동만 계속 하는 재두루미들.

 

자동차 시동도 끄고 정말 오랫동안 재두루미를 지켜봤다.

 

 

 

잿빛개구리매도 보인다.

 

 

잿빛개구리매가 지나가자 마자 같은 장소에서 말똥가리가 정지비행을 하며 사냥을 했다.

 

 

 

그리고 나무 위에 앉더니

 

 

다시 날아갔다.

 

 

 

아까 그 녀석인가 보다.

 

차 안에서 재두루미를 가만히 지켜보는 도중에 이 말똥가리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게 계속 보인다. 참 활동적이다.

 

 

3시부터 재두루미를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녀석들이 가까이 올 생각을 안 한다.

 

그래서 예전에 남해에서 큰고니를 관찰 했을 적 처럼 차문을 살짝 열고 내가 차를 밀었다.

 

소리도 안 나고 무척이나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거의 안 들킨다.

 

그러는 도중 뒤에 휘이- 휘이- 하고 우는 새 소리가 들려서 뒤를 보니 왠 하얀색 차량이 우리 뒤에서 오고 있었다.

 

어떻게 되면 자동차 엔진 소리가 저렇게 나는지 궁금했다.

 

 

뒤에 온 자동차에는 한 할아버지가 타 있었고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저 손짓이 인사일리는 없고 자신이 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옆으로 갈 수가 없다. 라는 뜻이 였을 것이다.

 

옆에 지나갈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할아버지는 아빠 차 뒤에서 카메라를 꺼내 재두루미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와- 흰꼬리수리다.

 

하늘을 보니 재두루미 위로 대형맹금류 2마리가 날고 있었다. 차 안에서는 하늘을 찍을 수 없어서 차 문 밖으로 조심히 나와 쭈그리고 앉아 찍었다.

 

2마리 인걸 보니 흰꼬리수리 같다.  흰꼬리수리 2마리가 항상 붙어 다니는게 보인다.

 

 

재두루미를 찍다가 우리 뒤에 있는 할아버지를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어디서 봤지? 어디서 봤지? 하고 생각을 하다가

한~~참 뒤에 문뜩 아! 하면서 생각났다.

 

일전에 수리부엉이를 관찰 하던 도중.

 

한 할아버지가 소리를 지르며 잠을 자고 있던 수리부엉이 새끼들을 놀래켜서 내가 달려가서 대판 싸웠던 적이 있다.

 

허걱... 생각해보니 차량 색갈도 똑같고 생긴 것도 비슷 비슷 하게 생긴 것 같다.

 

설마 날 알아본 건 아니겠지?

 

세상 참 좁다.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나와 재두루미들이 아까보다 밝게 보였다.

 

 

의자를 재기고 누워있는데 사이드 미러로 거대한 새 2마리가 지나간다. 나는 급히 카메라를 들고 사이드 미러를 보면서 어디지? 어디지? 하면서 찾다가

한강쪽으로 날아가는 모습만 찍었다.

 

아까 날아간 재두루미 2마리가 잠 자러 갈 시간이 되서 그런지 한강쪽으로 날아갔다.

 

 

 

사실 재두루미들이 학춤을 추는걸 보고 싶어서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는 건데 그런 모습을 좀 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예전에는 되게 자주 보여주는 것 같았는데 기대하면 안 보여준다.

 

대신 넓은 날개를 펼쳐 기지개를 피는데 1시간에 1번 가량으로 하기 때문에 사진으로 찍지는 못 했다.

 

 

 

자동차가 지나갈 때 마다 고개를 들어 경계를 한다.

 

 

말똥가리가 앉았던 자리에 황조롱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날아갔다.

 

 

4시정도? 5시인가? 재두루미들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먹이 먹는데 바쁘다.

 

부리로 마구 흙을 파는데 도대체 뭘 먹는지 알수 없다. 풀 뿌리라도 캐나?

 

 

한참 뒤 다시 황조롱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날아갔다.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에 재두루미 한 마리가 목을 구브리고 가족들에게 날아가자는 신호를 보낸다.

 

몇 시에 잠자리로 날아가는지 궁금해서 기다린 거 이기도 하는데 드디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몇 분 전에 후진해서 다른 곳으로 가셨다.

 

("날아가자" 라고 신호를 주는 재두루미)

 

재두루미들 무리중에는 대장이 한 놈 있는 것 같다.

오늘 한 놈이 다른 논밭으로 넘어가자 나머지 2마리가 쫄레 쫄레 따라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륙합니다. 쓔~웅.

 

재두루미는 한번 날때마다 30분 동안 먹은 힘을 쓴다고 하니.. 저렇게 뛰어서 나는걸 보니 무지하게 많은 힘을 소모할 만 하다.

 

 

나머지 2마리도 따라 날아갔다.

 

 

 

 

이 재두루미 가족도 한강쪽으로 날아갔다.

 

재두루미들이 날아가는 방향은 다 똑같다.

 

 

날씨가 어둑어둑 해지고 오랫동안 소변을 안 봐서 볼일을 보려고 차에서 내리자 앞에 황조롱이가 있었다.

 

황조롱이는 우리가 신경쓰이는지 한 칸 앞에 있는 전봇대로 날아갔다.

 

(오랫동안 봐야할 일을 안 보니 양도 많군요.)

 

(황조롱이 암컷. 맨 처음에는 몸에 길다란 줄이 걸려있길레 다친 줄 알았다.    다친거 맞나?) 

 

날씨가 어둑어둑 해졌고 집으로 갈까? 아니면 몇 군데 더 둘러보고 갈까 하는 도중에 앞에 황조롱이를 발견했다.

 

멀리서 몇장 찍고 저 황조롱이는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자 라고 했는데 아빠가 자동차를 그냥 멈춰서셨다.

 

우와? 이게 왠일? 황조롱이는 그대로 앉아있었고 잠시 후 까치가 날아와서 황조롱이를 귀찮게 구는듯 싶더니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

 

우리도 황조롱이를 떠났는데 황조롱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었다.

 

금눈쇠올빼미, 칡부엉이를 한번 더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고 수리부엉이 둥지에 가려고 할때 박평수 위원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원래 삵 같은 동물은 멸종위기종 이기 때문에 왜 죽었는지를 조사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시스템이 없다고 하신다.

박제로는 안 쓰나요? 라고 물어보니 아는 사람에게 물어본다고 하셨다.

 

그리고 수리부엉이 둥지에도 들렀는데 보이지 않았다.

이 녀석들이 올해도 무사히 번식을 성공했는지 안 했는지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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