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동네공원 (오색딱따구리 육추)

2011. 6. 12. 00:06탐조/2011년

 

6월 11일 동네공원 (오색딱따구리 육추)

 

 

날씨가 너무 좋다.

 

오후 1시에 동네공원에 솔부엉이나 찾아볼까 하고 갔다.

 

오늘 탐조는 오후 2시에 치과약속이 있어서 오래 하진 못 했다.

 

동네공원 입구에 도착하는 동시에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작년 5월 9일 수리부엉이 둥지에서 만났던 금수강산 아저씨였다. 1년만의 만남이었지만 우리는 곧바로 서로를 알아보았다.

 

금수강산 아저씨는 공원 입구에 있는 딱따구리 둥지 앞에 앉아 사진을 찍고 계셨고 옆에 한 남자아이도 같이 앉아이있었다.

 

나도 옆에 앉아 오색딱따구리 새끼를 관찰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 남자아이는 떠났다.

 

아저씨의 아들인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한다. 호오- 0저런 아이들이 꽤 많은가보다. (새에 대해 관심이 있는)  나 외에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안 그래도 운동기구와 벤치와 너무나도 가까워서 오색딱따구리들에게 큰 불편을 끼칠까봐 되도록 찾지 않았던 오색딱따구리네

 

오늘 처음으로 그 오색딱따구리의 새끼를 만났다.

 

새끼는 깩- 깩- 울어대며 엄마가 와서 먹이를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먹이를 주러 온 어미 오색딱따구리

 

 

 

 

 

벌레를 한 가득 물고있다.

 

 

 

아가야 아~

 

 

 

 

치과를 갔다가 .. 학교에서 성공회대학교의 고병헌 교수님의 특강(어른들을 위한)을 듣고 돌아와서 다시 한번 동네공원에 갔다.

 

이때 이미 시간이 8시여서 날씨가 어느정도 어두컴컴했다.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솔부엉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 해놓고 솔부엉이를 찾아다녔다.

 

부- 부- 부-   어?! 저쪽에서 들린다. 하면 나는 카메라를 들고 허겁지겁 이동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면 또 반대편에서 부- 부- 소리가 들려

 

도무지 솔부엉이를 찾아낼 수 가 없었다. 나와 숨박꼭질을 하는데 제대로 약을 올리는 듯 싶었다.

 

밤 9시 30이 지나자 그 어떤 곳에서도 솔부엉이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혹시 여기서 몇 백m 떨어진 농수산물센터 근처 하천에 있는건가? 싶어서

 

그 곳까지 찾아가봤지만 솔부엉이는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