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6. 00:24ㆍ탐조/2015년
12월 25일 기쁘다 성탄절 탐조
성탄절에도 새들에 대한 열정과 끈기가 식지 않는 ...
도심으로 부터 벗어나 맑은 공기라도 쐬고자 하는 젊은 새덕 몇 명이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모였다.
할 일 없이 방콕하는 것보다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되뇌이며
부디 즐거운 탐조가 되길 바라며..
오늘의 목표종은 쇠부엉이.
다른 새는 다 필요없고 오로지 쇠부엉이.
행주대교 근처에서 지낸다는 쇠부엉이를 보기 위해 왔다.
이 좋은 날 다른 곳으로 탐조를 갈 수 있었지만 쇠부엉이가 있다고 해서 여기로 왔다.
흠. 없다.
산타할아버지께서 저기다가 Vagrant 한 마리 가져다 놓지 않았을까,
회색기러기가 있지는 않을까 , 열심히 찾았지만 큰기러기, 큰부리큰기러기, 쇠기러기들 뿐이었다.
(내려다보는 너의 눈빛...더럽다)
팔당 방향으로 날아가는 특이한 재두루미들을 보긴 했지만
목표종인 쇠부엉이도 못 보고, 길도 이상한 곳으로 가서 한참을 헤메고.
지쳐서 밥 먹고자 들어온 곳이 김포공항 롯데몰이었는데 휴일이라고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식당에는 사람들이 줄을 섰고 푸드코트에도 앉을 자리가 없었다.
나중에 겨우 앉기는 했다.
이런 푸드코트에서는 라면을 시키는 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성탄절이다. 배도 고프다.
좀 비싸더라도 치킨데리야끼덮밥을 주문했다.
흐음...
주문한지 5분만에 음식이 나온 것은 좋았는데,
닭고기가 일곱 조각밖에 들어가 있지 않는게 눈으로도 보인다.
맛 쉣
양 쉣
가격 쉣
퉷
이렇게 맛없기도 힘든데 뻔뻔한 가격으로 창렬의 끝을 보여주는 롯데몰 김포공항점 지하1층 푸드코트..
학식보다 더러운 맛을 보여주는 야외식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
기쁘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하 기억을 더듬어 쓰는 야장
재두루미 <6>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뿔논병아리
논병아리
꿩
흰죽지
댕기흰죽지
흰비오리
쇠오리
왜가리
대백로
흰꼬리수리 <3>
말똥가리
황조롱이
큰기러기
오색딱다구리
까치
붉은머리오목눈이... 뭐 봤더라 기억도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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