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조/2017년

2월 16일 파주

김어진 2017. 2. 27. 18:03

 

2월 16일 파주

 

 

 

 

 

 

의경이라 일주일에 한 번 있는 11시간 외출. 

집에서 고양이와 뒹굴뒹굴 쉬다 가는 게 보통이지만 오늘은 바람 좀 쐬고 싶어 

오랜만에 밖으로 나왔다. 

 

아.. 전역하고 싶다

 

 

 

칡부엉이는 보이지 않고 

 

흰꼬리수리 유조 (2)

노랑부리저어새 (12) 

그 외에도 

짙은 주황과 남색의 대비 덕에 눈이 즐거워지는 되새

창백하게 옅은 색이 매력적인 북방검은머리쑥새

최근 개체수가 크게 급감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지 않을까 한다는 쑥새. 

 

자유로 옆 한강 변에는 이맘때쯤이면 항상 보이는 

개리 수 백 개체와 

가족 단위로 모여있는 재두루미 수 십 개체

(운전하면서 이거 보면 사고날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됨....)

개리 무리 규모가 1000개체 가까이 되는 곳은 한국에서 여기가 유일할텐데 

지금은 군사지역이라 괜찮지만 후에 이 곳이 망가지지 않도록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던가.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야 하지 않나 하는 걱정부터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