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영종도 (저어새, 도요)

2013. 10. 15. 13:45탐조/2013년


9월 18일 영종도 (저어새, 도요)





추석은 확실하게 도요새들을 볼 수 있는 날이다. 

달이 가까이 와서 갯벌이 바닷물에 다 잠겼기 때문에... 추석 짱짱. 

도착해서 보니 이미 매가 도요를 덮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오.. 겨울철새인 혹부리오리. 



마도여 수십마리와 매 2마리가 있었다. 

한 마리는 모래산 위에 앉아있었고 (오호..지정석인 듯..) 한 마리는 사냥에 성공해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모래산에 앉아있던 놈이 날아와 먹이를 빼앗았다. 

매가 어디있냐면...  



쩌~~ 멀리 있다... 



가락지를 단 저어새들도 날아왔다. 너무 멀어 확대해도 번호는 안 보이고. 



한참 뒤에 이유를 모르겠는데 마도요와 저어새가 함께 날아갔다. 어디 사람이라도 나타났나? 



내 머리 위까지 날아오다가 나를 보고는 방향을 급히 바꾸는 저어새와 마도요들. 




드디어 영종도에 오는 보람을 느낀다... ㅜㅜㅠㅠ 




잠시 후 매가 마도요 무리를 덮쳤다. 

그러나 덩치가 좀 있는 마도요들은 날아오르지 않고 굳세개 자리를 지킨다. 

날개를 펼쳐 위협하는 정도. 옆에 있는 애들은 자기가 타깃아니라고 쳐다만보네. 



매의 헛수고. 



오..!! 올해 첫 기러기들!! 



파주보다 영종도에서 먼저 보이다니. 

기러기들이 오자 마도요들이 잠깐 놀랐다. 

사진은 안 올렸지만 이날 수천마리는 보았다. 



한국땅에 착지! 



ㅅv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