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5. 22:41ㆍ탐조/2013년
12월 10일 공릉천 (기러기, 일몰)
겨울이라 자전거는 가급 자제하려 했지만
가을에 자전거를 타고 다녔더니 대중교통 타고 삥 돌아가기가 매우 귀찮아졌다는 안 좋은 점이 생겨 버렸다...
겨울이지만 그냥 한번은 자전거 타고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한건 매우 큰 잘못이었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먼 거리를 달려온 이후였다.
눈이 녹기만 한다면 겨울 자전거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눈이 녹아서 땅이 질퍽해진 것을 예상하지 못 한게 실수였다...
'자전거가 왜 이렇게 안 나가지?'
라고 생각하면서 무식하게 힘줄 때 한번이라도 확인해볼 껄...
대충 털고 공릉천 도착... (오는 길에 금눈이는 끝내 보이지 않음.. )
와.... 기러기들이 찾아와줬구나..
이젠 기러기들이 찾아와주는 것도 아주 감사하고 감사하다.
새들이 너무 안 보이다보니까...
요즘도 공릉천에는 새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자주 보인다.
예전처럼 새들을 일부러 날리거나 괴롭히시는 분들은 잘 보이지 않아 아주 좋음.
아 나도 두 달만 지나면 면허를..!
황조롱이.
강변에는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흰죽지, 비오리 그리고 수문 쪽에 몰려있는 흰비오리가 대부분.
수문 앞에 있는 돌무더기 지역은 새들에게 좋은 쉼터.
여름엔 항상 가마우지가 앉아있는 곳.
비오리들.
다시 한바퀴 돌아왔는데... 내 눈이 안 좋은건가 새들이 없는건가.
지나친 색 왜곡은 안 좋아하지만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성능들을 알아보기 위해서 여러가지 연습.
환상적인 분홍빛 노을을 바라보느라 한참을 길가 위에 서있었다. 해지기 전에 집에 가려 했는데...
해가 지고 난 후...
기러기들은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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