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집 앞 버드피더

2014. 1. 16. 14:39탐조/2014년




1월 13일 집 앞 버드피더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살던 시절. 

집 앞에는 언제나 작은 새들로 가득 차이었다. 

집이 울창한 숲 한 가운데에 자리 잡은데다가 마당에 새들이 겨울을 든든히 보낼 수 있도록 먹이통을 설치하고 

씨를 뿌려주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집집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이런 문화가 자리잡았기에 

집 앞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은 어딜가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집 앞 새들에게 먹이를 나눠주고 사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있긴 있다. 

대표적으론 도스님이 그렇고 페북 친구들 중에도 여러 있다. 


미국처럼 다양한 새들이 찾아오진 않지만 

박새, 곤줄박이, 직박구리 도시에서는 흔히 보이는 새들이 찾아온다. 


나도 해보자. 



미국에서는 넓은 마당이 있어서 새들이 찾아오기 좋았지만 

커다란 건물에 거주하는 우리로써는 먹이 주기 제일 적합한 장소로 베란다가 있다. 



단지내 나무에다가도 먹이통을 설치해줬다. 


분리수거날 박스를 모아 버려두는 곳에서 그럭저럭 쓸만한 것들을 골라 주워서 만든 간단 재활용 먹이통. 



작은 새들을 위한 작은 우유팩 먹이통. 

쇠박새는 다리가 짧아서 나뭇가지에 앉지 않고 바로 우유팩에 앉는 반면



다리가 긴 박새는 나뭇가지에 앉는다. 

한번 착지할 때마다 흔들 흔들~ 




베란다에는 간단하게....^^ 

직박구리는 귤을 좋아한다. 

새들마다 먹는게 다르다. 




마지막으로. 

추위를 피해 실내로 들여온 우리 집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