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6. 12:05ㆍ탐조/2014년
1월 5일 영종도 (고니류, 바다비오리)
영종도 조카와 함께 나들이를 나섰다.
나는 그 핑계로 덩달아 따라가 탐조를 하고.
인천공항 유수지...
오리류들이 몇 보인다. 알락오리, 물닭..
(큰고니)
유수지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올라 살펴봤다.
휑하다.
미래.. 머시기 복합? 도시 단지를 또 세우겠다고 하는 곳이 여기다.
도로 한 구간에서는 큰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올때마다 또 착잡한 곳 중 한 곳인 영종도 할머니네.
점점 더 새들의 서식지는 줄어들어 가는데 고니류 새 8마리가 유수지 중앙 섬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곳이 혹고니도 찾아오는 곳이지만.. 저렇게 고개를 몸에 묻히고 있으니 큰고니인지 혹고니인지는 모르겠지만
큰고니겠지.
또르르 또르르 울음소리가 이쁜 방울새구나
영종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신 어머니가 옛날 뱃터를 보러가자 하여 왔지만
횟집과 배, 어민들이 왁자지껄 열심히 살아가던 옛날 모습은 사라지고
커다란 횟센터 건물 한 채만이 흉하게 새로 들어서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우연히 만난 바다비오리 무리.
약 63여 개체정도.
비오리와는 달리 동시에 잠수를 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아마 먹이 사냥률을 높이기 위해서..
해안가에 사는 새들을 관찰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바다비오리가 이렇게 많이 모인 것도 처음보고 해안가에 이렇게나 가까이 다가온 모습도 처음본다.
선착장에 배가 들어오자 날아간다.
혹시 물고기 찌거기를 먹으러 이곳에 모이는 걸까?
그렇다면 다음 번에 올 때도 여기 같은 장소에서 또 볼 수 있을 확률이 높을텐데.
다음에 또 와보면 알게될 일이다.
멀리 날아가지 않고 바로 근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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