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 3월 1일 동해

2월 28, 3월 1일 동해 

개강을 이틀 앞두고 부모님께서 마지막으로 여행이나 한번 갔다 오자는 얘기를 꺼내셨고 

갑작스레 삘 받은 우리 가족은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동해로 떠났다. 

추진력 하나는 진짜..ㅋㅋ 

덕분에 온 두번째 동해안 탐조. 

자가용이 있어서 강릉 남대천에서부터 화진포까지 다양한 곳을 오갈 수 있었다. 

갈매기 무리 하나하나 살피면서 가지 못 한 건 아쉽지만.. 나 혼자 온 것도 아니니 이 정도 선에서 만족. 

갈매기 무리

Harlequin 

어예! 지난번에는 못 봤던 흰줄박이오리들 발견. (종추) 

어떤 언덕 위에 있는 정자에서 내려다봤는데

확실히 다른 오리들에 비해서 유난히 눈에 띄는 녀석들이었다. 

그리고 다른 새들에 비해서 많이 예민하다.

조금만 다가가도 다른 새들은 가만히 있는데 이 녀석들만 헐레벌떡 바다 쪽으로 도망친다. 

이 종의 특성인지 아니면 사진가들에 의한 학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민하다. 

수리갈매기 Glaucous winged Gull 와 세가락도요들 Sanderling

모두 21개체!  뒷쪽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Mew gull. 

음.. 왼쪽에 있는 개체와 1시 방향에 있는 개체와 달리 유난히 머리와 부리가 작은 가운데 갈매기 1개체.. 

다른 각도에서 찍힌 사진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사진 정리하다 찾은 녀석이라.. 

세가락갈매기Black-legged kittiwake 와 홀로 있던 검은머리물떼새 Eurasian Oystercatcher

흰갈매기Glaucous Gull  3년생

검둥오리들 Black Scoter (종추!)

갈매기 무리들 사이에 있는 흰갈, 수리갈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던 큰재갈매기 Slaty backed Gull

균일한 색의 날개덮깃..

큰재갈매기 2회 겨울깃

비교하기 좋게 딱딱 앉아있네

옅은 색의 등판... 

재갈매기 3회 겨울깃 Vega Gull

재갈매기 1회 겨울깃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던 큰재갈매기 2

학습용으로 쓸만하겠는데.. 수리갈 큰재갈 유조 비교샷 

가는 길마다 꽤 자주 보였던 말똥가리 Eastren Buzzard

파도가 출렁출렁

오.. 흰갈매기 4회? 겨울깃

까리하다 

기산선배님 Pelagic Cormorant

뭔가 머리가 각진 재갈

그 유명한 강릉 남대천에도 와보았다.

개인적으로 양양 남대천이 조용하고 한적해서 더 마음에 들었지만 새가 없었고.. 

경포 습지공원의 큰고니와 기러기 및 여러 오리들

Whooper Swan, Bean, White fronted Goose,Common Marganser

낙산해변

사람없고 바람과 파도가 시원해서 좋았던 곳

목표종이었던 

꼬마오리 Bufflehead

북극출신 갈매기 

옅은재갈매기 American Herring Gull 를 관찰하는 데는 실패하였고 

(미국에서 그냥 보고 지나쳤던 수많은 갈매기들 중에 끼여있었겠지 뭐..)

아비 및 바다오리류는 바다 멀리 있어서 쌍안경 만으로는 동정이 불가능했다. 

필드스코프를 사야던가 해야지.

만약 개인필드를 가지게 된다면 DSLR에서 디지스코핑으로 넘어가기로..

마지막으로 휴게소에서 멋쟁이새를 뜻밖에 종추하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