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12일 외연도

2015. 6. 26. 22:18탐조/2015년


4월 9~12일 외연도



어렵사리 시간내서 갔던 외연도인데 너무 이른 시기라 그런지 

기대했었던 솔새들이나 지빠귀류는 잘 보이지 않았다. 

미기록종은 말할 것도 없고 오로지 검은딱새, 촉새, 유리딱새, 개똥지빠귀 풍년이었다.  


특히 검은딱새, 개똥지빠귀가 오질라게 많았는데 

검은딱새 암컷의 경우 혹시 검은뺨딱새 암컷인가 싶은 마음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개똥지빠귀도 마찬가지로 혹시 검은지빠귀나 큰점지빠귀 일까 

하나하나 살펴봐야 하는 얄미운 놈들이다.

혹시나 하고 쳐다보면 역시나 

 




 승태형



왕새매 Grey-faced Buzzard


종추! 이동시기만 되면 바글바글하다는 왕새매를 

이번 외연도에서 처음 만났다. 


최소 10개체 정도가 관찰되었는데 

그 중 어두운색 개체도 보였고 

 1개체는 말똥가리 1개체와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이한 점은 나무 꼭대기에 앉는 일반적인 맹금류들과 달리

 나무의 중간 높이의 나뭇가지에 앉아있다가 

땅을 향해 천천히 내려앉아 지렁이, 곤충을 사냥해 먹었다. 




검은딱새 Stejneger's Stonechat


수컷보다는 암컷이 보다 흔하게 관찰되었다



유리딱새 Red-flanked Bluetail


검은딱새와 마찬가지로 수컷보다는 암컷이 보다 흔하게 관찰되었다 




노랑턱멧새 Yellow throated Bunting을 사냥한 때까치 Bull headed Shrike 유조 



끼익--  한번 울고 끝... 

손쉽게 사냥하기 좋은 먹잇감들이 많아서 그런지 

때까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많이 관찰되었다



고양이... 





가볼 곳 다 가보고 새로운 곳으로 가보자 하고 갔던 벼량길. 


벼랑에서 왕새매 1개체와 소나무 숲에서 노랑배진박새 Yellow bellied Tit 2개체 (종추!)를 관찰했다. 



평일이였던 첫날과 달리 다음 날인 주말엔 관광객으로 붐볐다.. 개똥망



소리 동정을 해보고자 새벽탐조도 나섰지만 

나의 막귀는 흰배지빠귀 Pale Thrush 소리밖에 동정할 수 없었다. 

그것도 6시 반~7시 사이에 잠깐만 들렸을 뿐, 이후에는 조용해졌다. 




왕새매가 사냥하는 모습이 많이 관찰된 곳.  

풀떼기 채취하겠다고 생각없이 돌아다니는 관광객들 정말 극혐... 

울타리까지 있는데..



새는 많이 못 봤지만

시험공부에 대한 압박을 잠시 잊고 편히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는 외연도에서 보고 싶었던 새들을 원 없이 보고  

당분간 학업에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결과가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 해서 다음 달는 어청도에 가기로 결정..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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