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파주

4월 24일 파주 (저어새) 

흑꼬리도요와 학도요를 기대하고 갔던 탐조 

,,,는 꿈 

소수의 청다리도요 Comon Greenshank 들과  한, 두마리의 알락도요 Wood Sandpipier 

그리고 뜻밖의 뒷부리도요 Terek Sandpiper 4개체만이 관찰되었다. 

노을 빛을 받아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저어새 Black faced spoonbill 한 마리와

장다리물떼새 Black winged Stilt 한 쌍도 보이고. 

25일 강화도  예비조사. 

예비조사...를 하러 갔던건데 

어린 흑두루미 한 개체가 아직 강화도에 잔류 중이라 하여 

예비조사단들보다 아침 일찍 먼저 도착하여 

김정원 선생님과 강화도 북단 쪽을 둘러보았다. 

아.. 그.. 

강화도를 둘러보았는데 

가뭄이 매우 심각해서 

논에 댈 물도 없는 상황이었다. 

동네 이장님 말씀으로는 재작년부터 가뭄이 심해져서 올해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하시는데 

매화마름 개화시기도 늦춰지고 

농경지를 가로지르는 하천을 또 청계천 방식으로 공사 중이었고.. 

도요새들이나 저어새들이 지낼만한 논습지가 형성되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강화도도 망... 

우리는 강화도 북단부터 남단까지 빠르게 훑어보았지만 

문제의 흑두루미 어린 개체는 보이지 않았고 

남단 쪽 농경지에서 저어새 몇 마리를 겨우 볼 수 있었는데 

그 지역은 그나마 호전적이었다. 

요즘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흑꼬리도요 같은 경우에는

 (이번 강화도 조사에서 단 1마리도 관찰되지 않았다.. 아마. 적어도 내 구역에선) 

무논 같은 농경지가 중요한 서식처이기도 한데 

강화도의 환경도 날이 갈수록 안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어 이후에 어떻게 될지... 우려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