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 20:43ㆍ탐조/2013년
4월 24일 외연도
EBS 하나뿐인 지구 팀 그리고 권오준 선생님과 외연도에 가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번에 최영기 PD 아저씨가 준비하는 프로그램은 새 보다는 새를 보는 사람들이 주제인지 나와 권오준 선생님 그리고 천수만의 김신환 원장님(아마도)이 출연진으로 뽑히셨다. 덕분에 나는 공짜로 외연도로 새보러 가는 거고.
이 내용은 6 월 21일에 방영된다.
외연도로 오기 하루 전에 보령에서 권오준 선생님이 강연하는 거 보고... 숙소에서 아무 의미 없는 지루한 시간을 갖다가 다음 날에 배를 타고 외연도로 들어왔다.
두 시간 쯤 걸렸나.
배 멀미를 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였다.
하나뿐인 지구 팀은 숙소에서 쉬고 우리 둘은 동네에서 새를 본다.
동네에 이런 골목에도 새들이 그냥 돌아다니다니. 여긴 새들이... 엄청 많은 곳이구나.
텃밭을 돌아다니면서 눈에 보이는 새는 모조리 찍는다.
이번에 외연도에 와서 태어나서 처음보는 새들이 엄청 많았다.
덕분에 새 공부도 하게 되고.. 아주 좋다.
허!
전국이 날씨가 좋댄다... 전국 날씨는 화창하고 좋은데.. 하필 외연도만 안개에 쌓였다.
배 타고 올 때 보니까 옆에 있는 섬들은 날씨 끝내주던데 왜 하필 외연도만.
섬이 정말 작다.
하루만에 다 돌겠다.
이제부터 본격 외연도 새 사진.
유리딱새 암컷
처음 본 붉은가슴밭종다리.
한국의 새 도감에 나온 그림이랑 너무 달라서 무슨 새인지 한참 찾았네..ㅡㅡ
검은딱새 수컷.
겨울철새인 되새가 정말 많이 보였다.
촉새....가 정말 제일 많이 보였다.
길거리에 툭툭 튀어나오는 건 전부 촉새.
외연도에 있는 새들 중 제일 많았을 꺼다.
먹고 남은 거 받아먹는 갈매기들.
촉새 수컷.. 섬촉새는 안 보였다.
오. 검은턱할미새
밭종다리
밭종다리 .
밭종다리 애들은 비슷비슷해서 이름 외우기 힘드네.
직접 본 적이 있어야 기억하든 말든 할텐데
겨울철새인 노랑턱멧새도 있다...허
촉새 목욕
괭이갈매기 일텐데... 이동중인 철새인지?
아무튼 지친 새들은 장소 가리지 않고 저렇게 앉아서 쉰다.
촉새 암컷.
정말 가까이 있어도 날아가지 않는다.
유리딱새 암컷과 표지판
흰배지빠귀.
검은머리방울새들...
전부 육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새들 밖에 보이지 않았다.
EBS 하나뿐인 지구팀.
오..! 노랑머리할미새 처음본다.
공원에서는 그 찍기 힘들던 유리딱새가 이 곳에선 그냥 코 앞에...ㅡㅡ
검은딱새 암컷.
이 곳 연못에서 많은 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와.. 날아다니는 제비.. 참 찍기 힘드네.
오막삼 쓰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걸 어떻게 찍었지? 싶은 생각이 든다.
물총새도 있고..
알락도요끼리 자주 싸운다. 한 놈이 다른 한놈을 못 살게 구네
섬의 날씨는 항상 겨울이라고 하던가...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다. 그래서 아직도 감기가 낳질 않고 있고.. ..
아무튼 그 강한 바람 덕분인지 할미새들이 바람을 이용해서 호버링을 하는 장면을 많이도 볼 수 있었다.
수면을 스치듯 날면서 뭔가 잡아챈다.
오...! 처음보는 붉은부리찌르레기.
밭종다리
사람을 신경 안 써..
촉새 수컷
오.. 호랑지빠귀와 흰배멧새
호랑지빠귀.
길을 걷다 발견한 유리딱새 암컷 사체...
저녁엔 어른들 술 마시는 자리에 나는 가만히 앉아서 회만 열심히 처묵처묵.
하... 난 술 진짜 싫은데... 지금은 괜찮지만 조금만 더 나이 먹으면 억지로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올텐데
난 안 먹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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