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 23:33ㆍ탐조/2013년
4월 25일 외연도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뭐고 밥이고 나중에 하고
일단 새부터 보러 간다.
숙소 앞 풍경
안개 꼈네.. 배가 뜰려나?
섬에도 아이들은 있다. 전교생이 17명... 시설은 우리 학교보다 훨씬 좋네... 보기도 좋다...
폐가
새들이 바글바글한 곳.
되새 암컷
젖은 촉새
연못에 제비가 한쌍 있고.
물총새도 한쌍. ... 월동지에서 짝을 찾고 올라오는지 전부 한 쌍 씩이다.
알락도요 한쌍. 장다리물떼새 한쌍...
처음보는 쇠붉은뺨멧새
한국도 이국적인 새들이 의외로 많다. 색깔이 화려한..
처음보는 쇠청다리도요
넌 아직도 안 갔니.. .북방검은머리쑥새
헐.. 새가 이젠 길 위에까지.
엇.. 맹금류.. 동정 불가능.
우연히 만난 비에 젖은 호랑지빠귀.
되새
노랑머리할미새
머리색이 예쁜 수컷도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수컷은 우리가 외연도 떠나고 나서 바로 왔다고함..)
얘도 꽤 호버링을 한다.
우리가 꺅도요를 찾으러 산에 갔다온 사이 장다리물떼새가 찾아와있었다..!
이 연못은 진짜 신기한게 뭐.. 밥 먹고 오거나 어디 갔다가 와보면 꼭 새로운 종이 한 마리씩 와있었다.
얘도 태어나서 처음본다.
사람을 전혀 신경쓰지 않네. 그 만큼 배가 고픈가.
다리도 진짜 길다... 사실 발목이 긴거지만..
오 붉은부리찌르레기.
처음보는 노랑눈썹멧새
쇠붉은뺨멧새
검은딱새 수컷
꺅도요인지.. 사실 꺅도요 종류 애들은 동정할 줄 모르지만 느낌상 얘는 꺅도요.
이 녀석을 코 앞에 있는 걸 알면서도.. 풀 숲에 숨은 걸 못 찾아서 걸어다니다가 여러 번 날렸는데
갑자기 이렇게 탁 트인 곳으로 날아왔다. 우리야 땡큐지!
그런데.. 하필 동네주민 분이 이 쪽으로 걸어오셔서 얘는 바로 다른 곳으로...
검은머리방울새..
얘들은 전부 이 꽃에 있는 하얀...털(?) 부분을 먹는다. 암술 수술이라고 하나
왼쪽 찌르레기 오른쪽 붉은부리찌르레기
오.. 유리딱새
검은딱새
여기 있는 애들은 대부분 수면 가까이 날아다니면서 뭘 챙겨먹는다.
물 위에 떠있는 날파리 종류 벌레들 같은데..
장다리물떼새
알락도요
쇠청다리도요
난 이런 사진도 좋더라..ㅎ 근데 얘들은 물 속에서 눈을 뜰 수 있을까? 각막으로 덮여있으려나
뒤에 노랑머리할미새
쇠청다리도요
물총새 한 쌍이 서로 꼬리잡고 놀고..
호버링
수면 위에 저게 뭐지? 벌레?
콕!
아. 검은턱할미새
알락도요 싸움.
전부 한 쌍 씩 온 녀석들은 꼭 서로 싸웠다. 물총새도 그랬고 장다리물떼새도 그랬고...
짝짓기를 시도하는데 암컷이 안 받아들여서 저렇게 괴롭히는지 먹이 경쟁으로 저렇게 괴롭히는지 알 수 가 없다.
권샘은 짝짓기를 시도하는거라 말하는데... 너무 난폭한데?
위에서 깔아뭉게버린다. 밑에 있던 녀석은 물고문 당하고..
아프다고 비명.
장다리물떼새 비행.
제비 비행.. 헉.. 내 카메라로 어떻게 이런 사진이... 엄청난 운이 따랐다고 할 수 밖에..
제비 놈들.. 너무 재빠르다.
할미새들은 호버링할 때 다리를 아래로 향하고 난다.
꼬리를 뒤로 펼치다보니 다리도 자연스레 아래를 향하게 되는 듯.
어? 수컷도 나타났다!
어..! 꺅도요도 옴.
오자마자 몸부터 숨기고 본다. 얘는..
와.. 수컷은 진짜 예쁘구나...
특히 저 가슴 부분에 있는 살구색이...
하나뿐인 지구 팀도 촬영을 시작하는데... 연못에 내려가서 찍는다고.. 새들이 많이 놀랬다.
이리저리 안전부절 못 하고 날아다니는 장다리물떼새..
어차피 돌아올 곳이 여기 한 곳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촬영을 강행했다.
불편했다. 생태 사진이나 영상은 새들을 방해하지 않고 촬영을 해야하는 건데.
직업이라서, 먹고 살기 위해서 최대한 간편한 방법으로 빨리 쓸만한 영상만 얻으려던 하나뿐인 지구팀.
열정이나 새에대한 배려라곤 느낄 수 없었다. 그럴만한 여유조차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일지도...
아쉽다.
결국 근처 땅에 비 때문에 생긴 물웅덩이에 가보지만... 금방 돌아온다.
스트레스를 자꾸 받나 아니면 정말 짝짓기를 시도하려고 하는건가..(난 그렇게 생각 안 하지만..)
수컷이 암컷을 자꾸 괴롭힌다. 알락도요와 비슷한 듯.
수컷.. 사진에선 그 빨간 눈이 안 보이네
붉은부리찌르레기도 한 쌍.
섬에... 새들을 노리는 고양이들이 많다.
흰배멧새
오... 숨어있는 꺅도요를 권샘이 발견했다. 대단 대단..
촉새 암컷.
흰배지빠귀..? 뭔가 짧아보이는 듯한 느낌...
원래 배를 타고 나가려고 하였으나 돌풍, 천둥번개, 안개에 의해서 배가 결항되고 말았다.
어차피 Pd아저씨는 충분한 영상을 찍지 못 했다고 하루 더 남으려고 했지만...
결항으로 인해 외연도에 하루 더 남게 되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다행스럽게도 해가 떴다.
밥먹고 와보니 새로운 종이 또...! 검은가슴물떼새 유조?
아.. 내가 원했던 역광은 이런게 아닌데... 좀 더 금빛 햇살이 비추고...
오.. 흰눈썹긴발톱할미새.. 처음본다.
후투티.
정말 가까이까지 와주네..
얘도...
꺅도요도 슬금슬금 활동한다.
주로 물 중앙보다는 가에 붙어 은밀히 움직인다.
저런데 앉아서 꼼짝않고 있으니 못 찾지....ㅡㅡ
엇.. 맹금류.... 동정 불가능.
조~금 움직였네
두 종.
두 종.
와.. 저런데 붙어서 움직이질 않는다 . 1센치도 안 움직이네
이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변 지리를 이용할 줄 안다? 돌 뒤에 숨은 꺅도요.
흰눈썹긴발톱할미새... 와 예쁘다..
어..! 저기엔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 2마리가..
가운데 꺅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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