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3. 11:52ㆍ탐조/2014년
1월 18일 출판단지 유수지, 집 앞 먹이통 (기러기, 오목눈이)
이른 아침, 아직 둥근 달이 떠있다.
오늘은 어째 금방금방 떠나는 새들.
백로류들과 노랑부리저어새는 한 곳에
해도 떠올랐다.
놀라서 날아가는 것과 자연히 날 때가 되어서 날아오르는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 오늘은 가만히 몇 무리를 골라 관찰했다.
1. 서서히 한 두놈씩 천천히 목을 빼든다.
놀라서 경계할 때처럼 쫙 빼드는 것도 아니고 약간만 든다.
2. 그리고 몇 분이 지나면 같이 날아오르고 싶은 애들은 목을 끝까지 다 빼준다.
목을 다 뺀 상태에서도 또 몇 분을 가만히 앉아있다. 이 때 모습은 놀라서 경계할 때의 모습과 똑같다.
3. 목을 쭉 빼던 녀석들만 날아오른다.
이런 방식으로 한 무리 한 무리씩 유수지를 떠났다.
지금 날아갈지 말지에 서로 논의하는게 오래 걸리나보다.
목을 들기 시작할 때부터 날아갈 때까지 시간을 정확히 재어보진 않았지만 5분 정도 걸리는 듯.
오늘은 노랑부리저어새가 8마리!
언제 쯤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는지 궁금해서 오늘은 9시 반까지 남아서 지켜봤는데
기지개를 일찍 편 백로와 왜가리만 한 마리씩 날아가고 노랑부리저어새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쭉 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침 일찍 한번 휘~ 휘~ 부리를 저어주고 8시부터 또 쉬는 듯...
집 앞 먹이통에 직박구리.
귤도 비싸서 자주 넣어주진 못 하고 해바라기 씨만 가득....
좀 더 다양하게 먹이를 주고 싶은데
현재 주는 먹이들은 쌀, 과일, 해바라기씨...
쌀은 비싸서 조금 씩만 주고
과일은 있을 때 조금 씩 떼다 주고
주로 해바라기 씨를 많이 주고 있는 편이다.
호두, 쇠기름, 잣 등 먹이야 다양하지만 비싸서...
후후후 나뭇가지를 떼니 역시 직박구리 녀석 오질 못 하는구만
헬스장에 가려는 길에 집 앞에 흰머리오목눈이가 오목눈미 무리와 함께 나타났다.
머리가 듬성듬성 시커먼 녀석.
우리 동네에 서식하는 녀석이다.
내가 중1 때...즉 2008년에도 동내에서 흰머리오목눈이를 본 적 있지만 기록이 없어서 같은 녀석인지는 모르겠고
이 머리가 듬성듬성 검은 녀석은 2011년 8월부터 기록이 있다. 3년 째... 꽤 오래 사네?
여름에도 보인 다는 점이 특이하고 머리가 듬성듬성 검은 것이 혹시 오목눈이와 교배? 아니면 평범한 오목눈이가 머리가 좀 하얀건지..
흰머리오목눈이가 맞긴 한건지 의문점이 든다.
흰머리가 맞긴 한데... .
같이 온 오목눈이 .
어쩌다 찍힌 날개 아랫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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