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5. 11:13ㆍ탐조/2010년
12월 24일 출판단지 습지, 노랑부리 저어새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날. 이모네 집에 가서 지낼려고 학교에서 바로 엄마가 태우고 이모네 집에 간다고 하여
학교에서 엄마를 기다리기도 지루하니 출판단지 습지에 가서 노랑부리저어새를 또 봤습니다.
엄마가 30분 만 보라고 해서 오랫동안 보지 못 했습니다. 날씨도 완벽.. 거리도 완벽... 근데 30분만 보라니..
출판단지 습지에 거의 다 도착 했을 때 쯤
날씨가 너무 추워 "아 추워" 라고 말을 하고 뒤를 돌아보자 같은 학년 친구인 김세훈이 어느새 뒤를 따라왔습니다.
내가 어디론가 빠르게 가길레 뒤 쫓아 와서 놀래켜 줄려고 했는데 웃음이 나와서 실패했다는 군요..
머리카락이 나보다 길고 정신이 산만하고 소심하고 여자애 처럼 구는걸 좋아하는 놈입니다. "놈"
날씨가 추운데도 6시 까지만 집에 가면 된다고 하여 따라왔다는 군요.
일단 전망 좋은 곳에서 새가 어디 어디 있는 지 확인을 하고 접근 합니다.
요렇게 전망 좋은 곳에 서 있으면 바람이..후덜덜..
출판단지 습지가 꽁~ 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공사장 쪽으로 노랑부러저어새에게 접근 했습니다.
어제보다 새가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확대 해서 잘 찾아보시면... (안 보이겠지만)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의 잡종으로 보이는 오리도 있습니다.
나는 출판단지 습지를 제 2의 주남저수지라 부르고 있습니다.
요즘 SLR클럽 사람들이 이 노랑부리저어새를 보기 위하여 경남 주남저수지 까지 가는데 서울 사람이 뭐 하러 거기 까지 가는지...
근처에서 찾으면 될 것이지.. 하하하! 뭔가 우월감이 느껴집니다. 나만이 알고 있는 장소?
오늘 날씨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근데 영하 15도 라니... 출판단지 습지가 얼어붙을만도 합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5마리가 그대로 있습니다.
엄마가 30분 까지만 이라고 해서 금방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김세훈이라고 하는 친구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갔고
학교로 돌아가자 마침 "가을구름" 이라고 불리는 선생님이 차를 타고 간다고 하여 엄마가 학교까지 오지 않고
선생님 차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이모네 집은 양수리에 있는데 전라북도 진안보다는 도시 스럽습니다. 확실히... 자연이 많이 보존 되어 있는데..
모텔 같은 것도 너무 많이 들어선 것 같습니다.
외 할머니네는 영종도, 친 할머니네는 남해, 이모네는 양수리 학교는 파주
나와 가까운 이 지역들은 모두 새가 많다고 유명 한 곳인데 이 장소들을 제대로 활용 하지 못 하고 있어 아깝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음.. 새가 정말 많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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