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 양수리, 북한강 탐조

2010. 12. 25. 23:51탐조/2010년

 

 

12월 25일. 양수리, 북한강 탐조.

 

크리스마스라 이모네 집에 놀러왔다. 다른 사람들은 신나게 놀고 있겠지만 스케줄이 없는 나는 이모네 집에서도

새를 보러 나섰다.

 

역시 양수리라 그런지 새가 많았다.

 

 

 

(이모네 집)

 

이모가 지도를 그려주고 북한강까지 걸어갈려고 했다.  

 

 

 

 (축사를 지나는데 냄새가 심하다.)

 

가까이 날아오는 독수리들. 혹시나 흰꼬리수리나 이런 다른 수리들이 끼어 있나 찾아봤지만 독수리들 뿐이였다.

 

 

작은 개울에 무슨 동물이 있나 스-윽 보는데 저 혼자 놀라 도망가는 꿩(까투리)

  

 

 

 

구제역으로 죽은 소들을 먹을려고 나타난건지... 독수리가 10~30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까마귀와 까치들이 모여 무언가 뜯어먹고 있다. 동물의 사체가 있나보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큰부리까마귀 한 마리가 고기살 한점을 물고 있다.

 

 

 

(작은 동물사체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독수리)

 

독수리들이 이 조그만 사체 하나 때문에 모인거일 지도 모른다. 먹을것이 워낙 부족해서...

 

 

황조롱이 한 마리도 나타났다. 하지만 황조롱이는 죽은 동물사체에 관심이 없어 보였지만

황조롱이가 신경이 씌였는지 까치 한 마리가 날아와 내쫓았다.

 

 

 

(쥐를 찾는 황조롱이) 

 

 

 

북한강을 찾아서 계속 걷는데 가도 가도 산길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모한테 다시 전화를 걸려고 할 때 강아지들을 만나 놀았다.

 

 

바람이 굉장히 굉장히 춥고 매섭다. 완전 칼바람이다.

 

도중에 돌아오면서 손을 주머니에서 뺄 수가 없었다.  까마귀와 까치들이 모여있는 그 논밭을 지날때

부잣집 잔디밭 마당에 앉아 있던 어떤 맹금류가 지나가는 나를 보고 놀라 날아가다가 까마귀와 까치떼 에게 쫓김을 당했다.

 

다시 이모네 집 쪽으로 돌아와서 이모의 자동차를 도중에 타 북한강에 갔다.

 

북한강은 완전히 얼어붙어 있기 때문인지 너무 추워서 그런지 새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이런 큰 강에 새가 없다는 걸 알게되었다.

 

 

얼어붙은 북한강.  얼음 위에 올라갔다가 얼음이 깨져 엄청 깜짝놀랐다.

정말 바보 같은 짓이였다.

 

 

 

 

 

북한강 길...    산책로를 만들겠다고 공사를 하고 있다.

 

표지판도 있고.. 4대강 사업에 관련된 공사라고 한다.

 

 

 

좀 더 걸어가보니 얼어 있지 않은 북한강이 나왔다. 그래서 얼지 않은 곳엔 새라도 있을까 해서 가봤더니 역시 없었다.

 

 

 

그나마 보인 댕기흰죽지  논병아리는 2~3마리는 되는 것 같다.

 

 

다른 수면성 오리는 사람을 보면 날아가는데 잠수성 오리는 물속으로 숨는다.

 

이 추운 물에 들어가는 오리들이 대단하기만 하다.

 

 

왼쪽에 있는 커다란 나무 토막..   생김세가 흙덩어리나 나무토막 같긴 했지만 혹시라도 맹금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천천히 접근하다가

내 바로 앞에서 쥐를 시식 중이던 황조롱이가 저 나무토막 오른쪽에 날아 앉았다.

 

아... 나무 토막을 보는게 아니라 내 앞에 있는 황조롱이를 볼껄...

 

 

 

 황조롱이가 나 에게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도통 접근 할 수가 없다.

 

 

황조롱이는 쥐를 한입 뜯어먹고 한입 뜯어먹고 날아가고.. 하는 방식으로 점점 멀리갔다.

 

 

(다행히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다.) 

 

 

(황조롱이 발에 쥐 한 마리가 달려있다.)

 

 

 

 

 

완전히 날아가버리는 황조롱이.

 

 

까치 떼들.

 

 

이모네 집에 돌아가서 점심을 먹고 산 위에 있는 절 까지 산책하러 가는데 보인 말똥가리.

 

카메라 모드가 언제 바뀌었는지 M 으로 설정 되어 있었다. 그래서 사진이 흔들리게 나왔다.

 

 

TV모드에서 언제 M모드로 바뀌었을까...하..

 

 

 

 뒷산에 그냥 풀려있는 흑염소.

 

날이 너무너무 추워 이모네 집으로 곧장 돌아갔고.

 

오후 좀 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집에 도착해 있었다. 차 안에서 자면 항상 목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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