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4. 11:05ㆍ탐조/2013년
2월 13일 산남습지 (재두루미, 흰꼬리수리)
내 인생 처음으로 산남습지에 들어가본다.
차를 타고 자유로를 달리다보면 철책 건너 산남습지에는 항상 많은 새들이 있는 것이 보였는데
드디어 그 산남습지에 들어가본다고 생각하니 신나지 않을 수가 없다.
한... 2년 전부터 이 곳 파주 일대에 새가 정말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제라도 들어와봐서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눈이 내린게 며칠 전인데 이 곳은 아직도 사람의 발자국이 찍혀있지 않다.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라 그렇다.
눈 내리고 나서 그 깨끗한 눈을 처음으로 밟는 게 진짜 재밌는건데.
개리라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유빙 위에 흰꼬리수리 밖에 없다.
넓은 논밭.
이 곳은 장항습지 처럼 먹이를 주지 않으니 새가 많이 오지를 않는다.
볏단도 다 싹 쓸어가버리셔서 먹이도 없고..
넓~~은 갈대밭.
갯골.
자연환경은 참 좋은데...
유빙 위에 흰꼬리수리 유조. 모두 3마리 .
재두루미다.
어? 착지를 못 하고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재두루미.
요즘이 예쁜 혼인깃인 민물가마우지.
고라니들이 정말 많다.
다시 오네?
이번엔 8마리다.
달려가는 고라니.
흰꼬리수리.
사람을 보면 날긴 하지만 옆에 있는 유빙으로 날아갈 뿐. 멀리 가지는 않는다.
맹금류들의 시력은 정말... 나도 저런 눈 가져보고 싶다.
날아가면 항상 꼭 먼저 앉아있던 녀석을 건드리는 맹금류들.
유조들은 더 그런 모양이다.
다른 녀석을 꼭 한번 건드리고 나서 옆에 앉는 흰꼬리수리.
박새
북방검은머리쑥새
새매다.
발에 뭔가를 움켜쥡고 있다.
새매가 사냥한 먹잇감을 빼앗으려고 날아든 말똥가리,
날아오르는 흰꼬리수리.
큰말똥가리다. 사냥을 하려고 덤불 숲을 덮쳤으나 실패한 듯 다시 나무 위로 날아왔다.
재두루미.
2마리.
큰기러기 19마리
기러기들도 별로 많지 않다.
다시 재두루미.
이번엔 3마리다.
이 3마리는 논밭에 앉았다가 우리를 보고 둑으로 올라간다.
거기에 올라가면 뭐가 보이니..? ㅎㅎ
우리를 빤히 구경하는 고라니.
앗.. 바로 앞에 재두루미가... 이렇게 가까우면 맨 몸으로 찍는 건 불가능한데...
둑에 가려져있던 재두루미들. 생각보다 수가 많았다. 미안.. 16마리. .
나중에 차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보니까 이 녀석들은 갯벌로 날아가 있었다.
재두루미가 오지 않는 홍도평야...의 건물들과 날아가는 재두루미.
재두루미가 먹이활동을 하던 흔적이다.
발자국도 큼직큼직하고.
땅을 파헤쳐 풀 뿌리를 캐먹는 모양이다.
고라니들.
햐.. 정말 많다.
또 고라니.
논밭이 아닌 이런 들풀에 앉아있는 기러기들.
또 또 고라니.
멧새
얘들은 뭐지..? 사진을 비교해보고 도감을 봐도.. 잘 모르겠다.
마지막 흰꼬리수리.
모니터링 끝...
우야...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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