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8. 19:16ㆍ탐조/2013년
2월 27일 산남습지 (재두루미)
사실상 공부를 잘 안하고 있기도 하지만... 검정고시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PGA 습지생태연구소에서 가는 조사가 아니면 밖에도 안 나가고 있다...
산남습지는 장항습지에 비해서 출입절차가 상당히 까다롭다. 무려 1시간이나 기다렸다...
오늘은 공무원 분도 오셨는데 (환경보호과 과장)
그 분은 상시출입 가능한 분인데 군부대 쪽에서는 그 사람이 제대로 신청을 안 하셨다고 돌려보냈다가 다시 불렀다. 제대로 확인 되었다고..
후~ 정말 출입부터 빡센 곳이다.
뭐 얼마나 거창한 게 있나보자.
고라니.
장항습지보다 더 많이 눈에 띄인다.
아주 여기저기 고라니들이 뛰노는 모습이 보인다.
짝짓기 철이 끝나서 장항습지에서는 고라니가 예전만큼 많이 보이지 않는데 여기는 엄~~청 많이 보인다.
(황조롱이)
정지비행.
재두루미도 보였으나...
우리 차량이 진흙에 빠져 허우적 허우적 거리느라 엔진 소리가 너무 요란했다.
산남습지에는 재두루미는 많지 않은 편이다.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임이지만 먹이가 부족한 듯.
장항습지 만큼 많이 오지는 않는다.
재두루미들은 날아가고..
진흙에 빠져가지고 나온다고....
연구소에 돌아가서 한 소리 들으셨단다... ㅋㅋ
쇠기러기 몇 마리.
500마리 이하
(큰기러기)
큰기러기보단 쇠기러기들이 많았다.
장항습지에선 쇠기러기보단 큰기러기들이 대부분인데.. 흠..
붉은부리갈매기.
강변에도 새가.. 뭐 전혀 없다.
박새들.
또 다른 재두루미 가족.
저 멀리 기러기들과 갈매기들. .
아까 그 재두루미들
황조롱이 .
......출입이 힘들었던 것에 비해서 새들은 별로 많지 않았다.
후......
나는 혹시 시간 더 있으면 돌곶이습지에나 들렀다가 가자고 했다.
거기에서 탐조하다가 (땡땡이) 돌아가기로.
얼음이 전부 녹았다.
흰죽지 같은 잠수성 오리보다 수면성오리가 많았던 곳인데
이렇게 수위가 차오른 뒤부터는 수면성오리보다 흰죽지 같은 잠수성오리가 많이 관찰되었다.
이 곳에서 흰죽지를 별로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쇠오리
비오리 흰뺨검둥오리..
오.... 흰죽지들 많다.
필드스코프로 오리 한 마리 한 마리 자세히 살피다가
가창오리 3마리를 발견했다.
북상하는 시기에는 이 지역에 가창오리들이 뜨문뜨문 발견되는 것 같다.
2년 전 이 시기엔 공릉천에서 가창오리를 관찰했었지....
아 그리고... 안 좋은 소식이 있다.
.....
촬영용으로 갖다놓은 내 위장텐트...
돌곶이 습지에다가 가져다놓은 내 위장텐트...
사라졌다. 누가 가져간 모양이다.
그 안에는 침낭까지 있었는데....
누군진 모르겠지만 해코지 안 할 테니 돌려주시기라도 하면 정말 무수히 엄청 감사하겠습니다.
누가 버렸나보다 생각하고 가져가신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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