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0. 17:42ㆍ탐조/2013년
4월 15일 동네공원 (되지빠귀, 유리딱새)
검정고시가 끝났다. 과학이 망하긴 했지만...
어쨌든 끝났고.
당분간은 하고 싶은 일만 찾아 하려고 한다.
검정고시 끝나고 나면 카메라도 새로 사기로 했고... 좋다 아주 좋다.
목련.
동네 참새들.
무슨 꽃..? 벛꽃?
식물 공부도 해볼까. 곤충 공부도 해볼까.
오 유리딱새다.
의외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수컷에 비해서 암컷은 더더욱.
진달래
화려한 새 소리가 들린다. 며칠 간 새소리만 들으면서 외운 보람이 있구나. 이건 되지빠귀 소리다.
바로 알아맞췄다.
오..!! 되지빠귀다..!
갑자기 뭐가 사람이 오자 풀숲으로 쑥 들어간다.
그리고 사람이 지나가면 다시 쏙 나온다.
되지빠귀를 제대로 찍어보는 건 처음인데.. 새는 오랫동안 봤는데 내가 의외로 여태까지 못 본 새들이 꽤 많다... ㅎ
나뭇잎을 부리로 파헤치면서 그 속에 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지렁이를 제일 좋아하는 듯. 아주 부지런하다.
와 근데 사람을 정말 안 무서워한다. 언제든 풀 숲으로 도망갈 자신이 있다 이건가?
귀엽네 ㅋㅋ
막 파헤친다.
지렁이 잡음.
이렇게 폰으로 사진을 찍는데도 얘는 날아가지 않는다.
내가 커다란 카메라로 사진을 찍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한번 씩 쳐다보고 간다.
"어머어머어 저 새 좀 봐" 라는 아줌마들의 반응이 제일 흔하고 아저씨들은 말 없이 멀찍이서 유심히 쳐다본다.
쇠딱따구리... 둥지가 어디냐!
옹?? 흰배지빠귀? 얘가 왜 여기있지?
한 마리가 아니네?
깊은 계곡에나 사는 새 인 줄 알았는데 그냥 이런 공원에도 많구나.?!?
되지빠귀 수컷.
유리딱새 수컷.
가까이 좀 와주지..
되새가 아직도 있네??
얘는 정말 자기가 안 보인다고 생각하나보다.
물론 다른 일반인들한텐 안 보이겠지만.. 나한텐 다 보여 임마...
유리딱새 수컷
흰배지빠귀
오.. 노랑지빠귀
흰배지빠귀...
되지빠귀랑은 달리 경계심이 많아 보인다.
가까이서 찍기가 힘드네..
오.. 개똥지빠귀.. 이제 호랑지빠귀만 보면 대충 다 보는건가? ㅎㅎ 예전에 여기서 사체 하나는 발견했었는데...
흰배지빠귀 도약.
아저씨 거긴 길이 아닌데요~~ 왜 자전거를 거기까지~?
뭘 줍는데..?
다가가서 뭐하냐 물으니까 "분갈이 하는거에요. 분갈이..ㅎ 분갈이 몰라요?" 분갈이를 무척이나 강조하며 말을 했다.
"흙 퍼담는데 문제 있어요?"
"흠.... 아닙니다. 열심히 흙 파세요."
공원에서 식물을 채취해도 되는지 흙을 파도 되는지 나무를 베어도 되는지... .. 음 아는게 너무 없다. 좀 알아야 막지..
이름이 뭘까? 밑에는 가짜 꽃이고 위에가 진짜라는데
유리딱새 암컷.
개나리~
유리딱새 수컷.. 저기서 목욕하는구나?
흰배지빠귀.... 하루 새에 정말 많이 나타났네
직박구리도 목욕하시고?
벛꽃
곤줄박이..
저 개 보르조이 아닌가? 저런 개 키우고 싶다..
산수유나무 꽃
유리딱새 수컷.
가까이 와줄 듯 말듯.
한참을 기다렸다.
"에이 나중에 찍어야지"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면 다시 가까이 나타나주고
아주 얄미운 녀석이다.
암컷처럼 쫌 가까이 와주면 좋잖아
그치요.. 기다리는 자에겐 복이 오지요...
드디어 한번 가까이 와줬다.
오 왠일로 황조롱이.
오늘 아주 새로운 종 (공원에서 새로운 종) 많이도 보인다
꽃하고 새를 같이 찍으면 예쁘게 나올텐데... 아무튼 이건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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